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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7 GS칼텍스 고객 유출정보사태를 보면서..


GS칼텍스사의 고객정보가 내부자에 의해 유출되었다.
옥션, NC, 하나로통신 등 다양한 곳에서 터지더니, 이번엔 아예 대량으로 조금 황당한 근거로 사태가 터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반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듯하다. 이름,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화번호와 주민번호는 사람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개인 주요정보중 하나이니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이러한 모든 원인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불필요한 개인정보의 수집과 허술한 관리체계에 있다. 도대체 정유사에서 왜 주민번호가 필요하며, 전화번호, 주소가 필요한 것인가? 실명 인증을 위한 용도? 웃긴 소리다. GS칼텍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마음에 드는 사람은 GS칼텍스 가입 ID로 발급된 카드로 인증을 하고, 그 혜택이 마음에 안들거나 불필요한 사람은 어차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된다. 즉, 굳이 실명인증을 거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거기에 전화번호는 옵션으로 처리하면 되는데, 대부분 필수사항이다. 집주소. CRM시스템 등으로 고객의 위치에 따라 편리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고 하면 대충의 정보(예를 들어 동 단위 정도까지의 정보, 즉 우편번호 정도)만 있으면 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필수항목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으니 이런 사태가 터지면 무서운 것이다.

지난주 은행직원들이 임의로 타인의 계좌정보를 조회함으로써 타 회사의 상여금 정보나 개인의 자산정보를 옅본다는 기사도 있었다.

사실 GS칼텍스 정보유출보다 심각한 것이 카드사나 금융사에서의 유출정보이다. 개인의 자산이나 더 치명적인 정보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니까....

내가 제일 싫어하는 광고중 하나는 모 카드사의 광고이다. 마치 나를 위해 내가 카드를 들고 어디에서 소비하는지를 체크해서 분석해주고 관련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 준다고 한다. 좋게 받아들이면 그렇다치더라도,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다 보고 있다는 말도 된다. 특히 신용카드와 교통카드가 통합되어 있으니, 내가 이동을 어떻게 하고, 어떤 종류의 소비를 하는지가 다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금융정보 유출 가능성에는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는것 같다. 넌센스이다. 주민번호 유출은 사실 크게 걱정안된다. 이미 여러번 터졌으니, 이미 왠만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유출되어서 돌고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조심하면 된다고? 우리나라 주민번호는 한번 부여되면 안바뀐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주민번호의 존재가치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민번호는 그냥 국가가 개인을 관리하기 위해 부여하는 코드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냥 개인의 생각을 후다닥 적어본다.
Posted by NeoZ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