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받았던 이외수님의 '글쓰기 공중부양'책을 읽었다.
읽던중 요즘 정국+요즘 들었던 좋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은 글이 하나 있어 소개할까 한다.


[원문]
나쁜 놈은 좋은 글을 쓰지 못한다.
어떤놈이 나쁜 놈일까.

나는 딱 한가지 부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바로 나뿐인 부류다. 그러니까 나뿐인 놈이 바로 나쁜 놈이다. 개인적으로 나뿐인 놈이 음운학적인 변천과정을 거쳐 나쁜 놈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남들이야 죽든말든 자기만 잘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부류들은 무조건 나쁜놈에 속한다.

도대체 우주 어느 공간에서 어떤 존재가 나뿐일 수 있단 말인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한 점일지라도 만우주와 연결되어 있으며 저마다 존재할 이유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도 세상에는 나뿐인 듯이 살아가는 놈들이 있으니 그들이 어찌 좋은 글을 쓸 수 있기를 기대하랴

글은 쓰는 자의 인격을 그대로 반영한다. 사물의 속성을 파악하는 일은 사물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일이며 사물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일은 사물과의 사랑을 시도하는 일이다. 얼마나 거룩한 일인가. 나뿐인 놈들에게는 절대로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이 글에서 "나쁜 놈"을 "나쁜 정치인/리더"로, "사물"을 "국민/구성원"으로 바꿔 읽어봐도 말이 된다.

[정치 관점으로 바꾼 글]
나쁜 리더는 좋은 정치를 펴지 못한다.
어떤놈이 나쁜 놈일까.

나는 딱 한가지 부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바로 나뿐인 부류다. 그러니까 나뿐인 놈이 바로 나쁜 놈이다. 개인적으로 나뿐인 놈이 음운학적인 변천과정을 거쳐 나쁜 놈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남들이야 죽든말든 자기만 잘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부류들은 무조건 나쁜놈에 속한다.

도대체 우주 어느 공간에서 어떤 존재가 나뿐일 수 있단 말인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한 점일지라도 만우주와 연결되어 있으며 저마다 존재할 이유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도 세상에는 나뿐인 듯이 살아가는 놈들이 있으니 그들이 어찌 좋은 정치를 펼치기를 기대하랴

정책은 정책을 펼치는 자의 인격을 그대로 반영한다. 국민의 뜻을 파악하는 일은 국민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일이며 국민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일은 국민과의 사랑을 시도하는 일이다. 얼마나 거룩한 일인가. 나뿐인 놈들에게는 절대로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소프트웨어 관점으로 바꾼 글]
나쁜 개발자는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못한다.
어떤놈이 나쁜 놈일까.

나는 딱 한가지 부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바로 나뿐인 부류다. 그러니까 나뿐인 놈이 바로 나쁜 놈이다. 개인적으로 나뿐인 놈이 음운학적인 변천과정을 거쳐 나쁜 놈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남들이야 죽든말든 자기만 잘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부류들은 무조건 나쁜놈에 속한다.

도대체 우주 어느 공간에서 어떤 존재가 나뿐일 수 있단 말인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한 점일지라도 만우주와 연결되어 있으며 저마다 존재할 이유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도 세상에는 나뿐인 듯이 살아가는 놈들이 있으니 그들이 어찌 좋은 글을 쓸 수 있기를 기대하랴

소프트웨어는 개발자의 인격을 그대로 반영한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일은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일이며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일은 고객과의 사랑을 시도하는 일이다. 얼마나 거룩한 일인가. 나뿐인 개발자들에게는 절대로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여러모로 변형이 가능한 글....

좋은 글은 좋은 화두를 제공해 주는 것 같다.

아 출근해야지.


Posted by NeoZest


매번 정부 개편이 있을 때마다 인선안이 발표되면 이래저래 말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평가들은 사실 제가 볼 때에는 큰 문제가 안되는 것인데도 예상외로 사회적인 반향을 얻을 때가 많더군요.
그 중 하나가 "지역안배가 고려되지 않았다"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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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볼때 저 말은 우리나라에 적절한 평가시스템이 없다라는 말과 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대통령일때는 아무래도 집권세력이 호남출신이 많을테고,
김영삼대통령일때는 영남출신이 많겠죠.
왜냐하면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될 때까지 도와준, 이른바 가신그룹과 지원그룹이 있을테닌깐요.
능력도 없는데 소위 가신그룹이라고 해서 높은자리에 앉거나 아니면 어떤 사람이 그 자리에 딱인데, 가신이 아니라고 해서 배제되든지 하는게 문제 아닐까요?

이런 면에서 조중동을 비롯, 한겨레까지도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미래를 이끌어갈 언론이라면 적어도 인물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고, 또는 어떤 인물을 추천하는지 하는 기사가 실려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대통령 선거가 진행될 때 그 그룹의 사람들을 분석하는 기사를 냈더라면 국민들이  훨씬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렸을 지도 모릅니다.

만약 하마평에 오른 사람들이 비슷비슷한 능력이나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때는 지역을 안배하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역 안배를 위하여 적절치 않은 인사를 자리에 앉히는 것은 큰 문제 아닐까요?


우리나라 작금의 현실은 어떤 분야이든지 평가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하는 곳이 전무하다보니 이른바 혈연,지연,학연 등이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더 씁쓸합니다.

Posted by NeoZ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