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3달동안 Irvine Adult School에서 ESL conversation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강의는 매주 한번, 두시간동안 이루어지는데, 석달동안 수업료는 수업의 질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80달러)

영어 이외에도 다양한 강좌들이 통합학군(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교육청) 단위로 개최한다.

수업 강사들 역시 통합학군에 소속된 강사들이므로 일정 수준이 보장되는 것 같다.


내가 듣는 수업의 강사는  Susan Poole. 전직 고교 영어 선생님이었던 그녀는 91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인지 의무적인 고교 수업보다는 성인 강좌가 더 재미있단다.


어제는 첫 수업이라 ice breaking을 겸해서 Bingo게임을 통해 수강생들끼리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재미있는 것은 보통 이런 수업을 가면 특정 나라가 겹치게 마련인데, 재미있게도 이번 수업은 모두 다른 나라에서 왔다. 일본에서 온 후미에, 중국에서 온 쒱 가오, 독일에서 온 아즈라, 페루에서 온 휴고,(지각하신) 한국에서 온 에릭 배 . 아 결국 한국사람이 제일 많구나 :)


빙고 게임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그 칸에 해당하는 사람을 찾으면 싸인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런 식으로 빙고를 만들면 된다. 아쉽게도 빙고를 만들지 못했다. 새로운 사람들끼리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데 참 유용한 게임이다. 우리 회사도 신입사원끼리 같은 방식의 빙고게임을 했었다. 


빙고판빙고판



어제 배운 표현들과 뉘앙스.

  • horizontal은 horizon에서 온 단어지만 i의 발음과 강세의 위치가 다르다. horizontal은 zon에 강세가 오며, i의 발음이 /이/ 인 반면, horizon은 /ai/로 발음이 되며 ri에 강세가 온다.
  • 빙고 게임에서 행과 열을 나타내는 표현을 배웠는데, line/column/row 또는 horizontal/vertical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대각선을 의미하는 diagonal은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 개발자여서 그런지 나는 그런 단어들은 익숙한데 말이지. 여전히 드는 생각은 참 어려운 단어를 많이 알고 있어도 기본적인 영어 표현을 못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sibling은 직계 형제자매를 의미하며, 풀어서 설명하면 brother and sister이다.
  • cottage는 주로 해변에 있는 오두막을 이야기 하며, 숲속에 있는 오두막은 cabin이라고 부른다. 방갈로(bungalow)는 cottage보다는 조금 큰 숙박시설을 의미한다. 뉘앙스의 차이.
  •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이야기할 때 cheap이라는 표현보다 good price나 reasonable price라는 표현을 쓴다.
  • 미국에서 유명한 일식 요리사 이름은 모리모토란다. 최근 나파밸리에도 레스토랑을 냈다고 하니 언젠가 한번 찾아 가봐야 겠다.
  • Geico는 보험회사, gekco는 도마뱀. :) 겍코(gekco)는 유명한 오픈소스 이름이기도 해서 익숙한데,  역시 모르는 사람이 많다. 
  • Ad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Azra는 Dove광고가 기억에 남는다고. Susan이 말하기를 Cox가 광고방송을 할 때는 일부러 조금 소리를 크게 방송한다고. susan남편은 광고가 나오면 mute로 전환한다고.
  • 직접 해보세요 할때는 help yourself라는 표현을 사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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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애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ELAC(English Learner Advisory Committee) 모임이 있다고 하여 아침에 참석하였다.

이 모임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가정의 부모들이 모여서 아이들이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소위원회이다. 대략 한시간 남짓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사이에 교육청(School District) 단위의 ELAC 위원회 소식도 공유하고, 학교 대표자들도 선출(?)하였다.


10여명의 부모가 참석했는데...

나만 뺴고 전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었다.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은 어순이나 단어가 비슷하니 영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나와 비슷한 상황을 많이 이야기했다.


특히 영어때문에 아이들이 소극적으로 행동하거나 주저하는 경우가 생길까봐 고민하는 것은 나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네들이나 우리나 결국은 외국인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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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즈베리파이의 새 물량이 공급되기 시작했다.

Element4에서 무료 배송 쿠폰을 제공하는 바람에 잽싸게 2개를 주문했다.

오늘 드디어 새버전(기존 모델과 달리 512MB의 메모리가 달려있다.)을 손에 쥐게 되었다.

어제 저녁까지 켄터키주에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바로 배송이 되었다. 항공으로 왔나보다.

어쨌든 즐거운 마음으로 뜯고나서 팀 동료들과 이야기나누다보니 모두들 개인적으로 주문한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테크니션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라즈베이파이 사용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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