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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1 삼암장님을 그리며...

삼암장님. 며칠전 부산에 계신 어머니로 부터 삼암장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삼암장님을 뵌 적은 몇번 없지만, 그래도 저에겐 마음의 스승중 한분이셨답니다.

제가 기억하는 삼암장님의 모습은 모든 이에게 높임말을 쓰시면서 매사에 최선을 다하시는 그런 분이셨지요.
그렇습니다. "동학(천도교)는 믿는것이 아니라 하는것이다"라는 말씀을 몸소 보여주셨지요.

말이 아닌 몸으로 행하는 것.. 저도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닫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린이 잡지였던가요. 소춘 김기전 선생님께서도 아내와 아들, 그리고 모든 이에게 높임말을 쓰셨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모두 한울님을 모신 존재이므로 한울님처럼 존귀하신 까닭이겠지요. 머리속으로는 이해하면서도, 선생님에 비하면 젊은 나이임에도 제 아내에게 높임말이 안써집니다. 그렇지만 선생님께서는 늘 모든 이에게 높임말을 쓰쎴지요. 겉으로 꾸며내는 존경이 아닌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심으로....

93년도로 기억합니다.
밤늦은 시간에 선생님께서 자료실을 찾아오셔서 책을 찾아보시는 모습을 보면서 청년이란 나이라는 숫자로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선생님. 가시는 그 길까지 후학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가셨네요.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선생님의 육신은 후학을 위해 서울대 병원에 기증하셨다지요.

말만 하는 스승은 많은 이 시절에 몸으로 가르침을 주시던 선생님이 점점 더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삼암장님. 그곳에서도 열심히 스승님들의 발자취를 좇아가고 계시겠지요.
아니, 선생님께 가르침을 주신 모든 분들과 약주한잔 하시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생님께서 집필하시던 "동학 3부작"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네요.
하지만 너무나 아쉽습니다. 1,2권까지는 나왔지만, 3권은 통나무에서 내년에 출간하겠다고 했다지요. 선생님의 목소리로, 선생님의 몸짓을 다시 뵐 수는 없겠지만..큰 공허함을 작은 책으로 메울까 합니다.

선생님과의 작은 인연, 큰 가르침을 잊지않고 행하도록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선생님의 미소가 그립습니다.

눈큰아이 심고.





만물을 한울처럼’ 모시다 간 천도교 원로 
동학인 표영삼에 대한 기억
사람은 하늘이니, 아내도 하늘이다.
“東學은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
들리는가 동학함성 보이는가 평등세상



 

동학 1(수운의 삶과 생각) 상세보기
표영삼 지음 | 통나무 펴냄
평생을 동학조직 속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을 끊임없이 계발하고 수운 선생과 해월 선생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삶을 살아온 표영삼 선생의 동학 사상을 담았다. 저자는 동학의 두 세기 역사에 있어 신앙과 신화와 신비의 모든 가면을 벗고 동학의 역사적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동학의 창도 과정과 그에 밀접히 연결되는 수운 선생의 삶을 개관하면서, 그의 삶 곳곳에서 나타나는 동학사상을 예리하게

동학 2(해월의 고난 역정) 상세보기
표영삼 지음 | 통나무 펴냄
삼암 표영삼의 <동학> 제2권. 평생을 동학조직 속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을 끊임없이 계발하고 수운 선생과 해월 선생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삶을 살아온 저자의 동학 사상을 집대성하였다. 이 책에서는 정부의 탄압으로 인한 교조 최수운의 죽음 이후 교단을 책임진 해월 최시형의 고난에 찬 행적과 교단의 재건 및 발전, 그리고 교조신원운동과 갑오년 고부에서의 전봉준이 주도하는 봉기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본다.

Posted by NeoZ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