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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1 그게 정말 사랑일까? (2)


얼마전 무릎팍도사에도 나왔던 한비야씨.
정말 열정적으로 사는 그녀의 삶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사랑일 것이다.
이번에 그녀의 신작 에세이집 '그건, 사랑이었네'를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들이 줬던 감동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그래도 그녀의 삶이, 그녀의 행동이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준다.
NeoZest의 별점은 5개 만점에 별 네개.

내 마음에 와닿았던 문구들을 옮겨적어둔다.


그건 사랑이었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한비야 (푸른숲,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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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끔 내게 묻는다. 하고싶은 일을 모두 하고 사는가? 물론 아니다. 그러나 그 말이 제일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사는가라는 뜻이라면 내 대답은 예스다. 세상에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다하고 사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중 제일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은 많고도 많다.
물론 세상에는 계획과 열정과 노력만으로 안되는 일도 많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루는 24시간 뿐이고, 에너지와 돈도 한정이 있을테니까. 하지만 가장 하고싶은 일에 자신이 갖고 있는 자원을 총동원하여 집중한다면 적어도 그 일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이가 주는 물리적 한계는 인정한다. 이런 야멸찬 계획을 세워둔 나 역시 작은 글씨 읽기가 점점 힘들어질 테고 깜빡깜빡하는 일도 점점 많아질테고, 산을 오를때 쉬어가는 횟수도 잦아질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작은 불편함은 내가 하고싶은 일을 못하게하는 결정적이며 치명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 실체가 있는 한계라면 극복할 방법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두드려라 열리때까지.
불평이나 푸념이나 하소연을 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한번 솔직히 물어보자. 정말 당신은 끝까지 문을 두드렸는가? 일단 벽이 아니라 문이라는 것만 확인되면 끝까지 두드려야 뭐가 되어도 되는 거다. 문이라면 열리게 되어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열린 문이 왜 당신에게만 열리지 않겠는가?
물론 열심히 두드렸지만 끝내 열지 못한 문도 수두룩 하다. 왜 그때 한번 더, 딱한번만 더 두드려보지 않았을까, 뼈아픈 후회도 수없이 한다. 그때마다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사정이란 사실은 구차한 핑계요, 약삭빠른 요령이요, 어리석은 자기합리화의 다른 이름이었다. 문이 열리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두드렸다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수 있어 마음은 개운할 것이다.


내가 정말로 무섭고 두려워하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후지게 나이 먹는 것이다. 내가 절대로 저렇게 늙지는 말아야지 하는 모습에는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내가 왕년에는'을 말머리 삼아 옛날 이야기를 하고 또하는 사람, 자기 생각과 경험이 세상 전부이고 진리라고 믿는 사람이다. 또 하나는 자기 손에 있는 것을 쥐고만 있는 사람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움켜쥐고 베풀지 못하는 사람은 추하고 초라하여 딱해보인다.


응원에는 이길때 하는 응원과 질 때 하는 응원이 따로 있다. 이기고 있는 팀을 더욱 잘하도록 북돋워주는 일은 쉽다. 같이 응원해주는 사람도 많고 선수들도 승리의 기운으로 한껏 고양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고 있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진심과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

마흔이 되던 해 중국에 어학연수 간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나이에 중국어를 배워서 어디에 쓰겠냐고 했다. 마흔에 배워서 여든까지 40년동안 쓸 수 있으니 분명히 남는 장사라고 생각했다. 무엇을 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는가? 내 경험상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 늦게라도 시작하는 편이 백배 천배 낫다. 시도해 보지 않는다면 성공할 기회는 0퍼센트다.


주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게 해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 -


더 이상 부모에게도, 당신의 역할 모델에게도, 세상의 잣대에도 자신의 삶을 결정할 전권을 맡겨서는 안된다. 더 이상 남의 탓을 할 수 없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야한다. 당신의 인생 앞에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많이 알면 알수록 좋다. 그 가능성 중에서 최선의 것을 고르기 위한 조언은 많을수록 좋고 고민은 깊을수록 좋다. 그러나 결정은 혼자서 해야 한다. 그 결정에 따른 책임도 혼자서 져야 한다. 이제는 어른이니까...


맺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견디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자. - 돈키호테


아메리카 인디언의 가르침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 마음속에는 좋은 양과 나쁜 늑대가 함께 살고 있는데 어느쪽이 힘이 세지는가는 우리가 어느 쪽에 먹이를 더 많이 주느냐에 달려있다.

- 미국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이 정의한 성공 -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가는 것
당싱이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 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
Posted by NeoZ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