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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6 감성과 기술의 조화


출퇴근길이 상당히 먼 편이다보니 새벽에 일찍 회사로 출발을 하게 된다.
그렇다보니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처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종종 전날 맨 마지막에 이용했는데, 그 다음날 처음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우리집은 14층인데, 14층에 멈춰있다. 앞집이 새벽에 들어온건가? ^^)

엘리베이터는 수면모드가 있어서 일정 시간 사용자가 없으면 조명이 꺼지게 되어 있다.
사용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 모드에서 해제되면서 불이 켜진다.
오늘 깜깜한 복도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문득 불이 켜지고 문이 열리느냐, 아니면 문이 열리면서 켜지느냐에 따른 미묘한 감정의 차이가 생각이 났다.
결론만 보자면 어차피 내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시점에는 불이 켜져 있는 공간인데, 문이 열리면서 켜지는 것보다 켜진 상태로 열리는 것이 기분이 좋다. 뭐랄까...영화에서 자주 보는 외계인과 조우장면 비슷한 느낌이라 할까?

외계인 조우 장면

마치 이런 느낌




기능적으로만 본다면 동일한데, 사용자가 느끼는 감성은 전혀 다른 것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프로그램과 그렇지 못한 프로그램의 차이는 이러한 감성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지 않나 생각이 든다.

며칠전 김태희가 박중훈쇼에 나와서 자신의 연기력 부족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공부 한가지를 위해 다른 걸 모두 포기했다. 다른 걸 경험했다면 그게 연기할 때 자양분이 될 수 있었겠지만 학창시절 기계처럼 지내 감수성도 없는 것 같다"

조금 더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것을 많이 공부해야 하겠지만(기초 체력 다지기),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기술/기능에 감성의 옷을 입히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Posted by NeoZ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