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한 회사에 지긋이 오래 있는 편이라...
이력상 두 회사만 경험했지만,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뭐 대부분의 회사에 적용되는 이야기가 바로 "개발과 영업의 차이"이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영업이 제품이나 기술의 이해도 없이 마구(?) 저지른다는데 대해 불만이고, 영업은 실적을 위해 그럴 수 밖에 없지않냐라는 당위성을 내세운다.
그러나 막살 이야기하다보면 엉뚱하게 제품을 이해하고 있거나, 황당한 소설을 쓰는 영업사원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검증'을 통과한 '영업사원'에게 판매권한을 주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된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의 경우 보험이나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일정정도 상품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고, 거기에 대한 검증을 거쳐야 영업을 할 수 있다. 그런데 SW업계는 이런 제도가 전혀 없다.

그러다보니 개발은 영업이 싸 놓은 똥(!)만 치우게 되고, 개발자들의 가치에 안맞기 때문에 회사를 떠나게 된다.

나는 당연히 개발자이니 개발자 입장에 좀 더 치우져 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영업사원들은 기술에 대한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영업활동의 기본은 고객에게 상품을 사고파는게 아니라 고객에 대한 신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닐까? 서로에 대한 신뢰를 제공할 수 없다면, 그 사람이 만든/소개하는  제품이나 상품을 과연 구매할 수 있을까?

하도..요즘 사내의 똥들을 많이 치우고, 더욱이 똥 싼 사람이 너무 당당해서 답답할 때가 있다. :)



요 며칠사이에 연달아 3일을 밤을 샜다.

문제는 개발자가 개발하다가 밤을 샌게 아니라는 말씀.

어느새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직급은 계속올라서 차장이라는 직책에 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문서처리에 관한 업무를 예전보다는 많이 맡게된다.
프리젠테이션도 많아지고.....

최근 정부과제로 하나 선정되어서 문서 작업을 하는데....
사업계획서 작성이 만만치 않다. 계산이 어렵다. 사실 이런 부분은 재경팀에서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우리회사의 현재 상황이 그런 역할을 해줄 사람이 없다. (기존 인력의 퇴사로 인해, 신규인력들은 전후맥락을 몰라서 결국 총괄개발책임자인 내가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 ㅡ.ㅡ)

드디어 내가 보기에 각종 제약사항을 충족하는 사업예산집행계획서를 작성한 것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엑셀시트를 만들었다. 이제 양식으로 옮기는 일이 남아있다.

이제는 조금 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휴우...한동안 C컴파일러 구경도 못했다.
이제 다시 힘내서 개발자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야겠다.

언제쯤 모든 부서가 제자리를 잡고 돌아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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