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학원생이던 시절..(하..벌써 10년이 넘었네.)
일주일마다 교수님과 스터디한 것, 내가 추가로 연구한 것들을 발표하는..정기세미나를 했었다. 정기세미나는 엄청난 압박감을 가져다 주었다. 저녁에 이루어지는 세미나때문에 그날 아침부터 무언가를 먹기만 하면 소화를 못시키고, 임산부처럼 헛구역질까지 하곤 했다.

교수님께 공부한 사항을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다보면 교수님은 늘 호통을 치셨다.
"그거 말고, 니가 한것, 니가 새롭게 생각한 것을 이야기하란 말이야"


많은 SW 프로젝트에서 오픈소스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막상 오픈소스를 사용했다고 떳떳하게 밝히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왜 그럴까? 남이 만든 것을 그냥 가져다 썼기 때문일까?  소스코드가 공개되어있다고 하지만, 사실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분석 능력을 갖춘, 이른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단순히 오픈소스를 사용했다고 해서 기술력을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다만, 오픈소스쪽에서 이미 구현한 것을 마치 자신이 한것처럼 과대 포장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자신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것에 대한 자신감(?)이 빠져있기 때문은 아닐까? 아니면 정말 쓰기에만 급급하고, 그것(오픈소스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제외하고는 제품에 다른 가치가 없기 때문은 아닐까?


최근 벌어지는 IT업계의 이슈들을 보면서...예전 대학원에서 세미나 시절에 들었던 교수님의 말씀이 다시금 생각났다.


"다른것 말고, 니가 한것, 니가 새롭게 가치를 부여한 것이 뭐냐?"



뱀꼬리> 자꾸 박신양 이미지가 떠오른다.
"왜 이건 내가 했고, 이건 오픈소스를 잘 활용한 것이라고 딴 사람들에게  왜 말을 못하는거야?"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중 하나인 TMAX에서 윈도우와 호환(?)되는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를 7월 7일 공개한단다.
그동안 정말 구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부터, 만들어서 어쩔껀데라는 비판까지 들었던 프로젝트라 궁금한 점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도 어느정도 품질의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를 내놓은 것인지, 어떤 BM을 생각하고 개발한 것인지 등이 궁금하다.

기술력은 둘째치고, 예전 '한글 도스'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한다.

7월 7일 기대해 보자.


덧붙여서 이번 행사와 관련되어서 고쳤으면 하는 사항.

등록증을 출력했는데, 너무 까만 배경의 이미지까지 출력되었다.
보는 순간 바로 토너가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더욱 아쉬운 점은 토너를 많이 사용해서 뽑아낸 등록증에는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짜가 없다.
아젠다와 행사장 안내, 등록번호는 있는데, 몇월 몇일날 하는지가 없다. 결국 홈페이지를 다시 방문했다.

웹을 잘 아는 기업중 하나인 티맥스라면 등록이후 vcal 파일등을 제공해서 아웃룩의 일정 등에 손쉽게 행사 정보를 추가할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일정에 추가해놓고 계속 기억에 남을 수 있어야 참석율도 높아질텐데...전혀 그런 배려가 온라인으로도, 오프라인(등록증)으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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